정의>
진드기에 속하는 Sarcoptes scabiei (정확한 학명은 Sarcoptes scabiei var. hominis)의 피부 기생에 의하여 발생되는 질환이다.
Scabies라는 말은 긁어서 감염된 후 나타나는 딱지(scabs)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원인 및 발병기전>
17세기 경 처음 발견되어 원인이 알려진 최초의 감염성 질환이다.
원인 진드기는 사람에서 사람에게로 전파되는데 흔히 성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가족간에는 피부대 피부 접촉으로 전염된다.
충체는 실온에서는 잘 움직이지 못하며 숙주를 벗어나면 오래 살수 없다.
Mellanby 등이 자원자에게 옴을 처음 감염시켰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약 한달이 소요되었지만 옴에 걸렸다 치료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2일 내에 증상이 유발되어 발병에는 세포 매개 면역이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에서 발생하는 개옴은 Sarcoptes scabiei var. canis에 감염된 개나 다른 애완 동물과 접촉하여 옴벌레가 옮겨와 을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개옴은 사람에서 진드기가 번식하지는 못하지만 복부, 팔 혹은 대퇴 안쪽의 접촉 부위에 병변을 유발한다.
증상>
전체 인구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첫 환자가 발생되면 많은 가족 구성원들이 역시 감염된다.
성장한 암 진드기는 크기가 0.4 x 0.3mm 이며, 숫컷은 암컷의 반정도 크기를 갖는다.
피부 표면에서 수정된 후 숫컷은 바로 죽는다.
수정된 암컷은 각질층으로 터널을 만들고, 하루에 2-4mm씩 진행하면서 매일 2-3개씩 총 10-25개의 알을 낳는다.
6개의 발을 가진 유충은 3-4일 후 문제를 일으키며 몇번의 탈피를 반복하고 나서 2주 뒤에 성숙한다.
성장한 암컷은 4쌍의 발을 갖는 둥글고 흰색의 절지동물이다.
다리들은 몸체에 비해 매우 짧고 굵으며, 특히 뒤쪽의 다리들은 길게 뻗어진 돌기를 갖는다.
감염 수주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숙주가 진드기의 분비물과 타액에 의해 감작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주된 증상은 심한 소양감이며, 전신 어디에서나 보일 수 있지만 주로 손이나 허리, 음부에 흔히 나타난다.
주로 밤에 악화되며 피부를 반복적인 긁어서 전신적으로 진물이 나는 습진 형태의 병변을 보이거나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원인 진드기와 숙주의 면역 반응이 지속되면 적갈색의 과각화성 인설형 결절이 액와, 음부, 체간에 나타난다.
병변의 형태와 분포는 연령과 면역 능력에 따라 다르며 유아에서는 병변이 발바닥을 포함한 전신에 분포하지만 3-4세 이후 위생 상태가 좋은 환자에서는 대개 몇 개의 병변이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허리, 엉덩이와 성기 부위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AIDS 등으로 면역이 저하되면 전신에 다 나타날 수 있다.
여러 병형 중 노르웨이 옴(Norwegian(crusted) scabies)은 면역 억제 환자, 다운 증후군이나 우울증이 심한 신경성 질환 환자에서 많은 수의 진드기가 가피, 혈장, 괴사 조직의 덩어리속에서 살고 있어 건선이나 태선화 습진 또는 수장족저각화증과 유사해 보인다.
수포를 많이 형성하여 유천포창이나 포진상 피부염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수포가 생기고 나면 옴에 의한 수포인지 혹은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수포인지 감별하기 어렵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면 임상 증상이 많이 바뀌어서 옴을 진단하기가 어려운 경우를 잠행성 옴(scabies incognita with longterm steroid)이라고 한다.
병리소견>
전형적인 경우에는 진드기가 표피 상부의 각화층에서 발견된다.
수도가 있는 표피의 상부에서 다이아몬드 형태로 나타나는 수도에서 우연히 비스듬히 짤린 진드기나 진드기의 배설물을 관찰할 수 있다.
표재성 혹은 심부 혈관 주위와 섬유질사이에 림프구, 조직구, 호산구, 혈장세포 등의 염증 세포의 침윤을 관찰할 수 있지만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는 염증 반응이 거의 없다.
가피 혹은 결절성 병변에서는 진드기가 보이지 않으며 만성 곤충 교상과 흡사한 소견을 보인다.
가끔 지속적인 옴 항체에 대한 반응으로 유발된다고 생각되는 결절성 병변에서 진드기가 관찰되기도 한다.
진단 및 감별진단>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작은 갈고리 모양으로 4-6mm길이를 나타내며 손가락 사이의 공간, 손과 손목의 굴측 부위, 팔안쪽 혹은 액와부의 굴측부, 특히 아이들에서 발의 내외측 혹은 발꿈치에서 관찰되는 수도가 진단에 필요한 병변인데 모든 환자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병변을 잘 선택하여 도말검사를 시행하면 병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밝은 조명과 확대경으로 병변을 자세히 살펴서 수도를 발견하여 알코올이나 물, 광유로 병변을 촉촉하게 하고, 피가 날 때까지 거칠게 긁어서 검체를 채취하여 KOH로 노인다. 수도가 보이지 않으면 손에서 보이는 인설성 구진을 긁어 검체를 채취한다.
진드기를 관찰하거나 진드기의 다리, 알, 알껍질, 분비물 등을 발견하면 진단할 수 있다.
진드기를 볼 수 없어도 증상이 분명하면 치료를 해야한다.
감별할 질환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곤충 교상, 화폐상 습진, 건선, 결절성 소양진과 기생충 망상증 등이 있다.
치료>
치료는 대개 4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충체의 제거,
둘째 소양감, 옴성 결절, 농가진 등의 관련 질환의 치료,
셋째 개인적인 접촉자의 치료,
넷째 환자 주변의 진드기 제거이다.
주로 사용되는 약제는 permethrin 5%와 lindane이다.
목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약제를 바르고 8-12시간 후에 씻어낸다.
소양감이나 병변이 있으면 1주일 후 다시 치료한다. 증상이 없으면 일회만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로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처음에는 옴약을 사용해야 한다.
환자에게는 가려움증이 옴벌레와는 무관하며 후유증으로 남아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된다는 점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옴을 앓고 난 후의 옴 결절은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스테로이드의 병변 내 주입 요법으로 치료한다.
Lindane, permethrin은 안전한 약으로 보고되었지만 지시를 어기고 장기간 사용하거나 먹으면 간질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간질 환자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임산부에서 안전하다는 보고는 없지만 반면에 어떤 부작용도 보고된 바는 없다.
다른 약제로 crotamiton 또는 sulfur 연고가 사용되는데 약효가 낮아 하루 종일 바른채로 5-10일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아이들에서 수도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손발의 양측에 수포 혹은 농포가 생겨 계속 검사해도 진드기는 발견되지 않고, 약을 발라도 반응이 없는 경우를 post-scabietic syndrome이라 하며 유아 선단 농포증과 흡사하다.
옴벌레는 잘 움직이지 못하므로 집 전체를 소독할 필요는 없다.
다만 침구류, 옷, 개인적인 용품은 소독할 필요가 있다.
애완 동물에 생긴 동물옴은 경험이 많은 수의사에게 치료를 시키는 것이 좋다.
가피성 옴은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methotrexate 혹은 thiabendazole을 복용시키고, 과각화성 병변은 각질용해제로 치료한다.
손톱의 병변은 브러쉬로 강하게 문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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